「뇌가 멈추기전에」서울대 병원 신경과 이승훈교수 책 리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최근 *「뇌가 멈추기 전에」*라는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니라,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멸종이 가능한 병”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고 합니다.

1. 뇌출혈이 더 치명적인 이유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뉩니다. 뇌경색의 사망률은 약 5%에 불과하지만, 뇌출혈은 무려 40%에 달하고 차이가 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뇌의 특성: 근육처럼 단단한 장기는 혈관이 쉽게 터지지 않도록 지탱하지만, 뇌는 물과 같은 성질을 가져 압력에 취약합니다. 작은 혈관이 터져도 큰 혈종으로 번지는 이유입니다.
• 혈액의 독성: 혈관 밖으로 흘러나온 혈액은 신경세포에 독성을 일으킵니다.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 혈액 응고 단백질인 트롬빈은 신경세포를 파괴하며 염증 반응을 일으켜 손상을 확대합니다.
• 수술의 한계: 복부 장기처럼 출혈을 씻어낼 수도, 꿰매서 막을 수도 없습니다. 뇌 조직은 물리적 조작에 치명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출혈이 생기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뇌출혈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특히 지주막하출혈은 40~50대에서도 급사를 일으킬 만큼 치명적입니다. 대부분(약 85%)은 뇌동맥류 파열로 발생하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조기 진단과 검사: 뇌동맥류를 잡아내라

현대 의학은 뇌혈관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혈관만을 정밀하게 촬영하여 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MRI 장비의 성능: 검사 시 장비의 자기장 세기(테슬라)를 꼭 확인하세요. 3테슬라 MRI가 가장 정밀하며, 1.5테슬라도 충분히 우수한 검사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40세 이상이라면 한 번쯤 MRA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고해상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나라라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3.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어떻게 생기나?

이 두 질환은 사실 합병증입니다. 혈관이 손상되고 동맥경화가 쌓이다가 갑자기 ‘툭’ 하고 터지거나 막히면서 생긴다고 합니다.

• 혈관 손상의 원인
  • 고혈압: 혈관벽을 물리적으로 손상시킴
  • 흡연과 잘못된 식습관: 독성 물질로 혈관에 화학적 손상
  • 고지혈증: 혈중 콜레스테롤 과잉으로 혈관벽에 침착
• 동맥경화의 과정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달라붙고, 면역세포가 이를 잡아먹다 염증이 만성화됩니다. 수년에 걸쳐 동맥경화(죽상경화증)가 진행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아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 진다고 합니다.
• 검사 방법
  간단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전신 혈관 상태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진행 정도에 따라 생활 습관 교정이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결론: 결국 답은 “예방”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병이 아아니고 위험 요인이 쌓이고 쌓여 폭발하는 결과입니다.

• 20~40대라면 위험 요인을 만들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관리하기.
• 50대 이후라면 본인의 혈관 상태를 정확히 알고, 단계별로 맞춤형 관리가 필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단 하나입니다. 동맥경화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 그 시작은 고혈압·당뇨·흡연·고지혈증이라는 네 가지 적을 철저히 피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불가피한 운명’이 아니라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고 조기 진단과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 평생 피할 수 있는 병, 바로 여러분이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뇌졸증 심근경색 예방" 을 위한 지침서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교수의 책을 참고하시고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