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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혈액종양 및 대사이상 관련 암 발생

by 선한 영향 2025. 9. 21.

비만과 혈액 종양 및 대사 이상 관련 암 발생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대사·호르몬 환경의 변화와 만성 염증 상태를 동반하여 다양한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는 비만을 명확한 발암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대한비만학회 또한 여러 대규모 역학 연구를 근거로 혈액종양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이 비만과 깊이 연관됨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조직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소가 아니라, 에스트로겐, 인슐린, 아디포카인(adipokines) 등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 역할을 하며 발암 과정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만과 암 발생의 역학적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성별에 따른 암 발생 특성

비만은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주지만, 성별 호르몬 환경에 따라 특정 암의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 여성의 경우: 폐경 후 비만 여성은 체내 에스트로겐이 지방조직에서 과다하게 합성되어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자궁경부암 발생과도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남성의 경우: 비만은 남성 호르몬 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전립샘암의 발병률과 진행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남녀 공통적으로: 위암, 결장·직장암, 간암, 췌장암, 담낭암, 신장암 등 소화기계 및 비뇨기계 암 발생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으며, 혈액종양(백혈병, 다발성골수종, 림프종 등)에서도 비만의 기여도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 대사 이상과 암의 기전

비만과 대사이상이 암 발생에 기여하는 주요 기전은 다음과 같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1. 인슐린 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
    과잉 체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고인슐린혈증은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1) 활성화를 증가시켜 세포 증식과 항아폽토시스(세포 사멸 억제)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암세포 성장의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2. 호르몬 불균형:
    여성에서 비만으로 증가한 지방조직은 아로마타제 활성을 높여 에스트로겐 합성을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유방암·자궁내막암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성에서는 비만이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고 에스트로겐을 상대적으로 증가시켜 전립샘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3. 만성 염증 상태:
    비만 상태의 지방조직은 TNF-α, IL-6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만성 저등급 염증은 DNA 손상, 세포 돌연변이 축적, 종양 미세환경 변화를 통해 암 발생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4. 아디포카인 불균형:
    렙틴(leptin)은 세포 증식과 혈관신생을 유도하며 발암을 촉진하는 반면, 아디포넥틴(adiponectin)은 항염증 및 항증식 효과가 있어 암 억제에 기여합니다. 비만에서는 렙틴이 증가하고 아디포넥틴이 감소하여 암 발생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3. 혈액 종양과 비만

과거에는 혈액종양과 비만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았으나, 최근 연구들은 뚜렷한 상관성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 백혈병: 비만 환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 다발성골수종: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선형적으로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 림프종: 특히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비만과 위험 증가 간의 연관성이 명확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면역조절 기능 이상이 혈액종양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4. 임상적·사회적 의의

비만과 대사 이상이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닌, 암 발생과 직결되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중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이는 의료비 절감과 국민 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 차원: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음주·흡연 절제, 적정 체중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 사회적 차원: 국가적 차원의 비만 관리 정책과 암 예방 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 대사 건강이 암 예방 핵심

비만은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혈액종양과 대사이상 관련 암을 포함한 광범위한 암 발생 위험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호르몬 의존성 암이, 남성에서는 전립샘암이, 그리고 남녀 모두에서는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등 주요 고형암과 더불어 백혈병, 다발성골수종, 림프종과 같은 혈액종양이 비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 예방과 관리, 대사 건강 유지가 곧 암 예방 전략의 핵심 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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