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 속 이석의 역할

움직이지 않으면 왜 이석증이 재발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귀 속에는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이 안에 이석이라는 작은 결정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머리카락이 두피에 붙어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오래되면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듯, 이석도 떨어져 나가고 새롭게 생성되는 순환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움직이지 않으면 왜 이석증이 재발을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순환이 끊기면 생기는 문제

문제는 활동량이 줄어들면 귀 속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떨어져 나온 이석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석이 가라앉아 뭉쳐 버리면, 결국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 현훈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매일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연스럽게 빠지지만, 일주일 동안 머리를 안 감았다가 감으면 한꺼번에 많이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활동을 통해 이석이 조금씩 자연스럽게 정리돼야 하는데, 가만히 있다 보면 떨어지기 직전 상태로 남아 있다가 어느 순간 몰려 나오게 되는 것이죠.

3. 움직임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많은 분들이 이석증 재발 방지를 위해 영양제를 찾습니다. 특히 비타민 D와 칼슘 보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습니다.

물론 영양제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 속 움직임입니다.

1) 집안일도 운동이 된다

꼭 거창한 운동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가볍게 청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누워 있거나 가만히 있는 시간을 줄이고, 몸을 자주 쓰는 것입니다.

2)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매일 20~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은 림프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전정기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틈틈이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해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3) 생활 속 작은 습관이 재발을 막는다

결국 이석증 예방은 특별한 치료법이 아니라 생활 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활동량을 늘리고, 움직임을 생활화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결론: 이석증 환자에게 드리는 한마디

이석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히 움직이는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양제나 특별한 치료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바로 평소 생활 습관의 변화입니다.

• TV 앞에서 몇 시간을 누워 있기보다 중간 중간 자리에서 일어나기
• 낮에도 가벼운 집안일이나 산책으로 활동하기
• 장시간 같은 자세로 기대 있지 않기

이 세 가지를 지키는 것 만으로도 재발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석증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야말로 귀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