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직접 들은 당뇨 환자의 가장 흔한 실수 5가지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 조절하면 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식습관, 운동, 약물 복용, 생활 습관 등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최근 내분비 내과 전문의를 인터뷰하면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당뇨 환자의 흔한 실수 5가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당뇨 환자들이 경계해야 할 행동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증상이 없다고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

많은 환자들이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도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진단 초기에는 피로감이나 갈증, 잦은 소변 등 가벼운 증상 외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병이라는 인식조차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당뇨는 침묵의 질병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장기적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당 측정과 꾸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식사만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오해

많은 환자들이 ‘밥을 조금만 먹으면 혈당이 내려 가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 관리는 단순히 섭취량만 줄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음식의 종류, 섭취 시간, GI지수, 식사 간격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당류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기본이며, 단백질과 좋은 지방, 식이 섬유의 균형도 중요합니다. 의사는 "가장 흔한 실수는 무조건 굶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굶는 것은 오히려 저혈당이나 폭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대사 균형을 무너뜨려 혈당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식사 계획은 전문 영양사나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약 복용 임의로 조절 행동하면

약 복용은 혈당 조절의 핵심 요소 중 하나 입니다. 그러나 환자들 중 일부는 약을 몇 번 복용하고 나서 혈당 수치가 개선되었다고 느끼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양을 줄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혈당이 잘 안 내려간다고 스스로 복용량을 늘리기도 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의사는 “환자 중에는 인터넷 정보만 믿고 약을 끊는 경우도 있어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당뇨약은 개인의 상태에 맞춰 조정되어야 하며,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과 상담 하에 복용해야 합니다. 자의적인 조절은 합병증 위험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4. 운동을 일시적으로만 하는 경우

운동은 혈당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단 직후에는 의욕적으로 걷기나 스트레칭 등을 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운동을 중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춥거나 무더운 시기, 혹은 일정이 바쁠 때는 쉽게 운동을 포기하게 됩니다. 의사는 “운동은 약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목적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안정화 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결론: 당뇨병 완치보다 평생 관리

당뇨병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중요한 질병입니다. 그만큼 꾸준함과 정확한 정보가 필수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거나, 스스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큰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실수는 많은 환자들이 흔히 빠지는 오류이며, 이를 피하는 것 만으로도 당뇨 관리는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의료진과 함께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