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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은 정말 완치 가능한가?

by 선한 영향 2025. 8. 8.

현대 사회에서 제2형 당뇨병은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닙니다.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환자들은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제2형 당뇨병은 과연 완치가 가능한가? 실제로 체중 감량이나 식이 조절,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이 정상 수치로 돌아온 사례들도 있어서 많은 이들이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말하는 ‘완치’란 과연 무엇을 뜻하며 제2형 당뇨에도 해당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제2형 당뇨병의 특징과 발병 원인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 저하

제2형 당뇨병은 주로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깊습니다. 우리 몸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지 못하고 이에 따라 췌장의 베타 세포가 무리를 하면서 점차 기능이 저하되게 됩니다. 초기에는 체중 감량과 식이 조절로 혈당을 정상화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슐린 분비 능력 자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혈당 수치가 정상이다’는 사실만으로 완치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근거입니다.

2. 완치와 관해(Remission)의 차이

1) 의학적 완치의 조건

‘완치’는 말 그대로 질병이 완전히 사라져 더 이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암이나 감염병처럼 원인이 제거되어 재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은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결된 만성 질환입니다. 현재로서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베타 세포 기능 저하를 완전히 회복 시키는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제2형 당뇨병에 ‘완치’라는 용어를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2) 관해는 가능하다

그렇다면 희망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기적인 식단 조절과 체중 감량을 통해 당뇨병을 ‘관해’ 상태로 유도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당뇨병 관해로 판단합니다:

  • 1년 이상 당뇨약 없이 혈당 정상 유지
  • HbA1c 수치 6.5% 미만 유지
  • 공복 혈당 100mg/dL 이하

이러한 경우 환자는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상태가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3.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

1) 극단적 체중 감량으로 관해에 도달한 사례

영국에서 진행된 DiRECT 연구는 당뇨병 관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임상 시험입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비만한 제2형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800kcal 저칼로리 식단을 제공하였고 그 결과 참가자의 46%가 1년 내 당뇨 관해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체중을 15kg 이상 감량한 환자 중 86%가 관해를 경험했다는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식이요법이 아닌 장기간 유지 가능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졌을 때 가능한 결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약을 끊었다고 완치된 것은 아니다

간혹 “약을 끊고도 혈당이 정상이야, 이제 당뇨 졸업했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혈당 수치는 단기적인 수치일 뿐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 감염,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혈당은 언제든지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해 상태라도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입니다.

4. 당뇨병은 효과적인 관리 가능한 질환

제2형 당뇨병은 현재로서는 완치보다는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약물 복용 없이도 건강한 혈당을 수년간 유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들이 유지하는 생활 습관은 결코 일반적인 것이 아닙니다.

  • 탄수화물 섭취를 철저히 제한하거나
  • 매일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며
  •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는 등

지속적인 자기 관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 제2형 당뇨는 ‘완치’보다 ‘평생 관리’가 핵심

제2형 당뇨병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은 아닙니다. 다만 생활 습관을 철저히 개선하고 체중을 줄이며 식이 조절과 운동을 지속하면 약물 없이 혈당을 정상화할 수 있는 ‘관해 상태’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관해 상태는 언제든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을 완치했다기보다는 ‘관리 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완치를 기대하기보다는 당뇨병과 평생 함께 살아가는 자세로 일상 속 건강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치료법일지도 모릅니다.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한 끼 식사와 가벼운 운동으로 당뇨병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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