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 또는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노인 돌봄처럼 이미 잘 알려진 제도 외에는 청년이나 중장년층을 위한 돌봄 제도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쉽죠. 그래서 최근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정책이 바로 일상돌봄서비스입니다.

1. 일상돌봄서비스란 무엇일까

일상돌봄서비스는 만 19세부터 64세 사이의 청년·중장년층 가운데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사회복지 서비스입니다. 또한 **돌봄을 책임지는 청년(만 9~39세)**도 대상에 포함되는데, 가족 중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있어 그 돌봄이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면 지원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청년과 중장년층은 돌봄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와도 도움의 손길을 기대하기 쉽지 않았죠. 이 서비스는 바로 그런 공백을 채우기 위한 제도입니다.

2.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일상돌봄서비스는 크게 기본서비스와 특화서비스로 나뉩니다. 기본서비스는 집 안에서 필요한 돌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신체 관리나 식사 보조, 가사 지원 등 이용자의 일상생활 전반을 도와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청소, 세탁, 장보기, 은행 업무 등의 도움이 포함됩니다. 상황에 따라 외출 동행도 가능해 혼자 하기 어려운 필수 활동들을 뒷받침합니다.

여기에 더해 특화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 방문할 때 함께 가서 접수나 수납까지 지원하는 병원 동행,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 사회적 관계 형성과 자립을 돕는 활동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3. 이용 시간과 비용은 어떻게 될까

기본서비스는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월 24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지원됩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경우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복잡한 절차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필요 서류만 갖추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서비스 필요성을 판단하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5. 이 서비스가 중요한 이유

일상돌봄서비스는 단순히 가사나 활동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느끼던 삶의 무게를 덜어주고, 누군가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돌봄을 책임지는 청년에게는 “너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정을 담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이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일상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누구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니까요.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거주지에 있는 시에 복지정책과나 읍.면.동 행동복지센터에 문의하시면 됩니다.